안녕하세요 로지컬마인드입니다.
오늘은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항상 마주하게 되는 자기의심의 원인과 그로인한 사고과정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시험을 치를 때 우리는 오롯이 나 자신과의 무의식적인 대화 속에 빠지게 됩니다.

<시험 볼 때의 우리의 머릿속1>
그 중, 독해를 하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시험 볼 때의 우리의 머릿속2>
이러한 불확실에 대한 이유는 ‘자신의 해석 능력을 스스로 믿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문장해석능력이 제대로 누적되어 있지 않고, 문제를 푸는 ‘방법론’을 중심으로 학습하게 되면 수험생활 중반이 지나면서 부터는 점수가 60-70점대에 정체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 의심’이 영어시험에서 가장 큰 벽이 됩니다.
이러한 ‘자기 의심’이 실제로 시험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 생소한 소재에 반응 못함
지문을 읽다 보면 대부분 지문 초반에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소재나 내용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출제된 모의고사 지문의 첫 문장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마 같은 반응을 보일 겁니다.

<위 문장을 읽은 학생들의 머릿속>
하지만, 같은 문장을 제대로 읽었어도 평소의 해석 능력에 대한 ‘누적된’ 자신감에 따라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뉘게 됩니다.
1) 자신의 해석능력에 대한 ‘누적된’ 자신감이 없는 학생

<문장 해석 능력에 자신이 없는 학생의 머릿속>
자신의 해석능력에 대해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생소한 내용을 읽고 나서 위와 같이 자신을 의심하게 됩니다.

<문장 해석 능력에 자신이 없는 학생의 머릿속2>
자신이 제대로 읽었어도 생소한 내용 앞에서 자신에 대한 의심이 앞서는 이 학생들은, 첫 문장을 여러 번 다시 읽게 됩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을 여러 번 읽는다고 해도 이해가 되는 건 아니죠. 오히려 점점 더 지문 초반에 긴장하게 되고, 이런 긴장감은 지문 독해력을 더 떨어뜨리게 되는 악순환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결국 이와 같은 지문에서 이러한 학생들은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되고, 문제도 틀리게 되면서 시험에서 타격을 입게 됩니다.
반면에, 문장 해석능력에 대한 ‘누적된’ 자신감이 있는 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문장 해석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학생들의 머릿속1>
우선 이 학생들은 생소한 내용을 읽었을 때, 자신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호기심’을 먼저 갖게 됩니다. 즉, ‘언어와 종교가 적도 주변에서 증가한다’는 내용을 읽었을 때 ‘왜 그러한지’, ‘어떠한 과정으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게 됩니다.

<문장 해석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학생들의 머릿속2>
이러한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지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지문 내에서 본인이 가졌던 의문점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독해가 이어지게 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독해 및 독서 과정이죠. 이렇게 누적된 ‘지문 내에서 의문점을 해소’하려는 태도는 시험장에서 ‘어떠한 소재가 지문에 나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 답의 근거에 반응하지 못함
이러한 문장 해석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지문 내 생소한 소재에 대한 반응뿐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정답의 근거에 반응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래는 최근 출제된 모의고사의 30번 문항 중 일부입니다.

이 문제에서 해당 문장의 해석은 위와 같습니다. 이 문장을 읽는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우선 아래와 같은 반응을 공통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위 문장을 읽은 학생들의 머릿속>
사실 우리는 모두 위와 같이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해당 문장에는 문맥상 잘못된 어휘가 사용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문장해석능력에 대한 자신감에 따라 이후 사고과정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게 됩니다.
1) 문장해석 능력에 대한 ‘누적된’ 자신감이 없는 학생

<문장해석 능력에 자신감이 없는 학생의 머릿속1>
이 학생들은 정답 구간의 문장을 읽더라도 답의 근거에 반응하지 못합니다. 어휘유형 뿐만 아니라 글의 어색한 구간에 반응해야 하는 다른 유형들(무관한 문장, 순서배열, 문장삽입 유형 등)에서 정답의 근거가 되는 문장들을 읽고서도 자신의 실력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결국 자신을 다시 의심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른 선택지들까지 의심하게 되면서 헷갈리는 선택지가 늘어나게 되고 결국 시간소모와 함께 정답률도 떨어지는 상황이 생기게 되죠.
반면에, 해석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학생들은 같은 문장을 읽고서도 아래와 같은 사고과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은 의심의 방향이 지문을 향하게 되고, 정답의 근거에 반응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고과정은 정답을 고르는 사고과정으로 이어지게 되죠.

<해석능력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의 머릿속2>
이렇게 기본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시험장에서 제대로 독해하더라도 결국 자신을 의심하게 됩니다.
‘난 제대로 읽은 게 틀림없어’
‘난 제대로 하고 있는 게 틀림없어’
라는 배짱과 자기 확신이 문제 해결로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태도가 수능시험 뿐 아니라, 수능 이후의 삶에서도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를 마주할 때 자신에 대한 의심이 든다면
그 어떤 방법론보다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문장 해석에 대한 확신’을 키우는 것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런 근본적인 문장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지,
그리고 시험장에서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끊임없는 자기의심과 싸우고 있는 모든 수험생들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