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비중은 얼핏 보면 정답이 없어보입니다. ‘사람마다, 성적대마다 다르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목별 공부 비중도,
기출 : 개념 : EBS 의 공부 비중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딱 두 줄만 기억하세요.
국수영사탐
→ 국3 수6 영2 탐2 (탐구는 각 과목당 1시간씩)
국수영과탐
→ 국3 수6 영1 탐3 (탐구는 하루에 1과목만)
숫자는 시간입니다. 문과(확통-사탐선택자)는 매일 전과목을 공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탐 2개를 합쳐도 과탐 1개보다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수학은 하루 공부 시간 중 절반 내외를 안배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1) 수학은 공부량과 성적이 다른 과목에 비해 비례하는 경향이
있으며 (2) 수학의 반영비가 대부분의 대학에서 다른 과목보다 월등하게 높기 때문입니다.
국어와 영어 같이, 독해의 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과목은 하루 4-5시간씩 공부를 한다고 3시간할 때에 비해 엄청난 효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수학에 비해 빠르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국어와 영어는 적게 하되, 국어가 영어보다 훨씬 중요하므로 국어를 더 많이 합시다.
과목별 공부 비중은 이 정도를 스탠다드로 생각하되, 본인이 국어만
못하는 특이 케이스거나, 특정 과목만 못하는 케이스라면 이 기준선에 따라 어느정도 적절히 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수학은 아무리 적어도 하루 공부시간의 40% 이상을
투자하길 권고합니다.
기출 : 개념 : EBS 의
공부 비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목마다, EBS의 영향력이
다릅니다. EBS의 연계교재의 영향력은
국어 문학 >>>
넘사벽 >>> 다른 교재들
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즉 국어 문학을 제외하면, 다른 교재들은 ‘옵션’이라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국어의 경우 하루 30분 정도는 문학 연계교재에 투자할 가치가
있고, 다른 교재들은 ‘기출만 계속 공부하다 보니 루즈해진다는
느낌이 들 때' 보시면 됩니다.
그럼 결국 기출 : 개념의 비중으로 논점이 바뀌게 됩니다. 정확히는 기출 문제 풀이 : 개념 학습의 비중이겠네요. 이것도 과목마다 정~말 다릅니다.
하지만 제가, 나름대로 생각하는 비중의 선을 잡아보았습니다.
국어 = 기출 8 : 개념 2 (문학 개념어, 고전 어휘 등)
수학 = 기출 7: 개념 3 (공식, 수식 등)
영어 = 기출 8 : 개념 2 (단어, 구문 등)
탐구 = 기출 6 : 개념 4 (단순 암기 + 여러 스킬들)
과목의 특성에 따라 대동소이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출 문제 풀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기출 문제 풀이 과정에서 개념을 저절로 복습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과목이나 학생 개개인의 성적대와는 별개로, 기출 공부의 비중은 항상 50%를 넘어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수능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험에도 적용됩니다. ‘나는
아직 개념이 부족해서 교과서만 볼래~’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러면 평생 교과서만 보게 됩니다.
위는 당연히 참고사항이지만, ‘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은 아무렇게나 하는 것보다는 일단 저렇게
해보시고 비율을 수정해보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사설은 얼마나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자면 ‘필수가 아니므로 정해진 바도 없고 무조건 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가 저의 대답입니다. 사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공부 비중을 어떻게 잡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칼럼을 적어보았습니다. 과목별
공부 계획 설계에 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음 칼럼에선 공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고효율 복습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고시생들을 관찰하면서 얻은 인사이트가 담겨있으니, 다음 칼럼도 절대
놓치지 마세요!